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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9급 사회복지공무원의 이야기

수험공부를 하는 동안 사회복지공무원의 일상이 궁금했지만 알아볼 방도가 없었다. 유튜브에서 사회복지 공무원의 일과를 찾아보기도 했지만 근무하고 있는 당사자의 손이나 얼굴을 보여주는 식이었다. 영상이 피상적인 내용이라 사회복지공무원의 이야기가 솔직히 와 닿지 않았다. 입직하고 1년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. 그러다 문득 내 공직 생활을 글로 남기고 싶어졌다. 뭐가 미련이 있다고 휘리릭 흘러가버린 신규 공무원 시절을 조금 더 잡아두고 싶었는지. 그래도 민원과 업무에 치여 첫 마음이 더 바래지기 전에 뭐든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. 각 읍면동에 하나씩 있는 행정복지센터는 누구에게나 개방되어있는 곳이지만 그곳에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공무원의 이야기를 쉬이 들을 수 없었다. 이 책은 ..
수험공부를 하는 동안 사회복지공무원의 일상이 궁금했지만 알아볼 방도가 없었다. 유튜브에서 사회복지 공무원의 일과를 찾아보기도 했지만 근무하고 있는 당사자의 손이나 얼굴을 보여주는 식이었다. 영상이 피상적인 내용이라 사회복지공무원의 이야기가 솔직히 와 닿지 않았다.
입직하고 1년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. 그러다 문득 내 공직 생활을 글로 남기고 싶어졌다. 뭐가 미련이 있다고 휘리릭 흘러가버린 신규 공무원 시절을 조금 더 잡아두고 싶었는지. 그래도 민원과 업무에 치여 첫 마음이 더 바래지기 전에 뭐든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.
각 읍면동에 하나씩 있는 행정복지센터는 누구에게나 개방되어있는 곳이지만 그곳에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공무원의 이야기를 쉬이 들을 수 없었다. 이 책은 신규 사회복지공무원의 눈에 비친 행정복지센터의 이야기를 담았다.
사회에서 사회복지와 1도 관련이 없는 직무에서 일하다 늦은 나이에 핸들을 틀어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.
이제 행정복지센터에 발령을 받은 지 1년 5개월 차 9급 신규 공무원. (이 글을 완성한 현재는 1년 8개월 차 8급 공무원이 되었다.)
사회복지공무원이라는 조직에 들어온 지 이제 겨우 2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그 사이 난 참 많이 낡고, 강해졌다. 좋은 의미의 강함인지는 잘 모르겠다. 그냥 일면식도 없는 상대에게 모진 말을 들어도 울지 않게끔 마음에 굳은살이 배겼다는 거.
어쩌면 이 글은 열정과 의욕으로 반짝이던 신규 공무원이 빛을 잃어가는 과정을 담은 글일지도 모르겠다. 사회복지공무원이라고 해서 별다를 것은 없다. 그냥 똑같은 사람의 이야기이다.
멋진 책 출판 수고하셨습니다~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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